우리나라 청소년 ‘학업 스트레스’ 세계 최고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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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찬종 댓글 0건 조회 1,526회 작성일 15-09-21 17:23본문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학업 스트레스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학업 스트레스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2013년 기준 한국 청소년의 학업 스트레스 지수는 50.5%로, 유엔아동기금(UNICEF)이 조사한 30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특히 한국 청소년의 학업 스트레스 지수는 전체 평균 33.3%보다 17.2%포인트 높은 수치다. 가장 낮은 네덜란드(16.8%)의 3배나 됐다.
반면 한국 청소년의 학교생활 만족도는 18.5%로 전체 평균인 26.7%에 한참 못 미쳤다. 한국보다 낮은 국가는 체코(17.3%), 핀란드(15.3%), 이탈리아(14.8%), 에스토니아(9.2%)뿐 이었다.
높은 학업 스트레스와 낮은 학교생활 만족도 등으로 한국 청소년의 삶 자체에 대한 만족도는 60.3%에 그쳤다. 조사대상 30개국 가운데 27개국이 80%를 넘었고, 80%에 미치지 못한 루마니아(76.6%), 폴란드(79.7%)도 한국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는 최근 조사 결과와도 일치한다.
청소년 인권단체인 청소년 인권 행동 아수나로가 지난 6월 한 달 동안 전국 17개 시·도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생 6,261명을 상대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성적 때문에 괴롭다고 느끼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자주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초등학생 13.6%(217명), 중학생 31.7%(606명), 특성화고 학생 33.9%(130명), 인문계고 학생 47.1%(1,110명)로 집계됐다.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가끔 있다”고 답한 학생들의 비율은 초등학생 29.4%(468명), 중학생 40.1%(767명), 특성화고 학생 32.8%(126명), 인문계고 학생 38.5%(908명)로 조사됐다. 인문계고 학생 10명 중 8명 이상은 학업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그마저도 “가끔 느낀다”고 응답한 학생보다 “자주 느낀다”고 답한 학생이 더 많았다.
또한, 고등학생의 경우 학업 스트레스를 자주 느낄수록 학교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었다.
인문계고 학생 중 학업 스트레스를 “자주 느낀다”고 응답한 학생은 평균적으로 학교에 12시간 21분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학업 스트레스가 “전혀 없다”고 응답한 학생이 학교에 머무른 시간은 10시간 41분으로, 자주 느끼는 학생과는 1시간 40분 정도 차이를 보였다. 특성화고 학생 역시 학업 스트레스가 “전혀 없다”고 응답한 학생(9시간20분)에 비해 “자주 느낀다”고 응답한 학생(11시간 9분)이 1시간 49분 정도 학교에 더 머물렀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경우 학업 스트레스를 자주 느낄수록 사교육에 참여하는 시간이 길었다.
초등학생의 경우 학업 스트레스를 자주 느끼는 학생은 주중 평균 13시간 6분, 학업 스트레스를 전혀 받지 않는다는 학생은 10시간 58분 사교육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은 학업 스트레스를 자주 느끼는 학생은 주당 12시간 45분, 전혀 받지 않는다고 응답한 학생은 10시간 5분 사교육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공현 아수나로 활동가는 “초등학생들은 밤 7시~8시까지 학원에 다니고 고등학생들은 밤 10시까지 야간자율학습을 하거나 새벽까지 학원에 다니는 등 학생들은 정규 수업 외에도 보충수업과 자율학습, 사교육 등에 시달리고 있다”며 “학생들의 늘어나는 학습시간과 학업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진우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는 “학교 현장에서 학습시간과 학업부담을 줄이는 것은 필연적으로 사교육 쏠림 현상을 부를 수 있다”며 “전체 교육과정 및 학교 시스템의 개혁과 맞물리는 종합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기간에 입시경쟁체제를 바꿀 수 없다면 우선적으로 학원의 일요일 영업을 금지하는 ‘학원 휴일휴무제’를 법제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비주얼다이브 디지털뉴스팀 | press@visualdive.co.kr
http://news.visualdive.co.kr/2015/09/%EC%9A%B0%EB%A6%AC%EB%82%98%EB%9D%BC-%EC%B2%AD%EC%86%8C%EB%85%84-%ED%95%99%EC%97%85-%EC%8A%A4%ED%8A%B8%EB%A0%88%EC%8A%A4-%EC%84%B8%EA%B3%84-%EC%B5%9C%EA%B3%A0%EC%88%98%EC%A4%80/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학업 스트레스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2013년 기준 한국 청소년의 학업 스트레스 지수는 50.5%로, 유엔아동기금(UNICEF)이 조사한 30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특히 한국 청소년의 학업 스트레스 지수는 전체 평균 33.3%보다 17.2%포인트 높은 수치다. 가장 낮은 네덜란드(16.8%)의 3배나 됐다.
반면 한국 청소년의 학교생활 만족도는 18.5%로 전체 평균인 26.7%에 한참 못 미쳤다. 한국보다 낮은 국가는 체코(17.3%), 핀란드(15.3%), 이탈리아(14.8%), 에스토니아(9.2%)뿐 이었다.
높은 학업 스트레스와 낮은 학교생활 만족도 등으로 한국 청소년의 삶 자체에 대한 만족도는 60.3%에 그쳤다. 조사대상 30개국 가운데 27개국이 80%를 넘었고, 80%에 미치지 못한 루마니아(76.6%), 폴란드(79.7%)도 한국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는 최근 조사 결과와도 일치한다.
청소년 인권단체인 청소년 인권 행동 아수나로가 지난 6월 한 달 동안 전국 17개 시·도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생 6,261명을 상대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성적 때문에 괴롭다고 느끼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자주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초등학생 13.6%(217명), 중학생 31.7%(606명), 특성화고 학생 33.9%(130명), 인문계고 학생 47.1%(1,110명)로 집계됐다.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가끔 있다”고 답한 학생들의 비율은 초등학생 29.4%(468명), 중학생 40.1%(767명), 특성화고 학생 32.8%(126명), 인문계고 학생 38.5%(908명)로 조사됐다. 인문계고 학생 10명 중 8명 이상은 학업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그마저도 “가끔 느낀다”고 응답한 학생보다 “자주 느낀다”고 답한 학생이 더 많았다.
또한, 고등학생의 경우 학업 스트레스를 자주 느낄수록 학교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었다.
인문계고 학생 중 학업 스트레스를 “자주 느낀다”고 응답한 학생은 평균적으로 학교에 12시간 21분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학업 스트레스가 “전혀 없다”고 응답한 학생이 학교에 머무른 시간은 10시간 41분으로, 자주 느끼는 학생과는 1시간 40분 정도 차이를 보였다. 특성화고 학생 역시 학업 스트레스가 “전혀 없다”고 응답한 학생(9시간20분)에 비해 “자주 느낀다”고 응답한 학생(11시간 9분)이 1시간 49분 정도 학교에 더 머물렀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경우 학업 스트레스를 자주 느낄수록 사교육에 참여하는 시간이 길었다.
초등학생의 경우 학업 스트레스를 자주 느끼는 학생은 주중 평균 13시간 6분, 학업 스트레스를 전혀 받지 않는다는 학생은 10시간 58분 사교육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은 학업 스트레스를 자주 느끼는 학생은 주당 12시간 45분, 전혀 받지 않는다고 응답한 학생은 10시간 5분 사교육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공현 아수나로 활동가는 “초등학생들은 밤 7시~8시까지 학원에 다니고 고등학생들은 밤 10시까지 야간자율학습을 하거나 새벽까지 학원에 다니는 등 학생들은 정규 수업 외에도 보충수업과 자율학습, 사교육 등에 시달리고 있다”며 “학생들의 늘어나는 학습시간과 학업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진우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는 “학교 현장에서 학습시간과 학업부담을 줄이는 것은 필연적으로 사교육 쏠림 현상을 부를 수 있다”며 “전체 교육과정 및 학교 시스템의 개혁과 맞물리는 종합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기간에 입시경쟁체제를 바꿀 수 없다면 우선적으로 학원의 일요일 영업을 금지하는 ‘학원 휴일휴무제’를 법제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비주얼다이브 디지털뉴스팀 | press@visuald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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